경제
'뼈 생성 촉진 단백질' 시술 확대
입력 2011-06-15 05:00  | 수정 2011-06-15 07:23
【 앵커멘트 】
손상된 뼈 조직이 빠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뼈 생성 촉진 단백질'인데요.
치과 임플란트는 물론 뼈와 관련한 다양한 치료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치주염을 오래 앓다 보니 남아있는 잇몸 뼈가 1밀리미터도 채 안 되는 6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김수웅 / 수원시 영통구
- "임플란트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잇몸 뼈가 없으면 1년씩 기다려야 됩니다. 1년 기다려야 되는데, 밥도 못 먹고…"

이처럼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를 심는 게 곤란한 환자들이 선택하는 게 BMP시술.

뼈 생성 촉진 단백질인 BMP를 잇몸 뼈에 발라 뼈 조직을 빠르게 자라게 합니다.

▶ 인터뷰 : 연제영 / 치과의사
- "부족한 치조골 부위에 BMP가 코팅된 뼈 이식재를 위치시킨 다음에 봉합하면 그 자리에 4개월 뒤 뼈가 형성됩니다."

기존 뼈 이식과 비교해 접합기간이 짧고, 구하기도 쉽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런 뼈 생성 촉진제는 치과용뿐만 아니라 척추와 같은 모든 뼈 관련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절 치료와 인대 접합 등 수요가 더 많은 정형외과용으로까지 사용하려고 임상시험중입니다.

▶ 인터뷰 : 서승우 /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BMP가 소량만 들어가도 뼈가 상당히 잘 생겨나거든요. 뼈가 부러져 뼈가 잘 안 붙는 분들한테 BMP를 사용하면 뼈가 잘 붙고요."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물론 나아가 성형외과, 피부과로도 치료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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