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떤 감기약·해열제 슈퍼 판매 ?…오늘 논의 시작
입력 2011-06-15 00:00  | 수정 2011-06-15 01:06
【 앵커멘트 】
오늘(15일)부터 약국 밖에서 팔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됩니다.
소화제나 피로회복제 같은 품목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쟁점은 해열제 같은 감기약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5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앙약심위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액상 소화제나 피로회복제 등 약으로 보기 힘든 20여 개 품목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 품목들이 장관 고시를 통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면 붕대나 밴드를 사는 것처럼 슈퍼 등 어디서든 살 수 있게 됩니다.


더 큰 쟁점은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의약품 가운데, 약국 밖에서도 팔 수 있는 이른바 '자유판매의약품'을 규정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약이 무엇이냐를 논의했을 때 예를 들면 감기약이나 해열제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지 않겠느냐 논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이분화된 의약품 분류에서 '자유판매의약품'을 추가하는 것은 약사법 개정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 "약사법 개정을 통해서 일반 의약품 내에 약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약이라는 새로운 분류, 새로운 카테고리가 하나 신설이 되는 것, 이게 약사법 개정 사항입니다."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약사법을 개정을 하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지만, 관련 이해단체와 정치권을 설득하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약분업 이후 처음으로 의약품 재분류 작업이 시작됩니다. 의사와 약사 간 이견이 큰만큼 각 이익단체간 얼마나 양보할 수 있느냐가 이번 재분류 작업의 핵심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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