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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위드 더 스타`, 올 여름 댄스스포츠 열풍 몰고올까
입력 2011-06-10 23:22 

각계 셀레브리티들의 댄스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화제가 됐던 '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판으로, 5년 연속 매년 시청률 톱 10에 포함됐던 미국판 'Dancing With The Stars'의 한국 상륙작이다.
이덕화, 이소라가 MC로 나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으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 댄스스포츠 감독 황선우, 발레리나 김주원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따뜻한 심사평과 함께 냉정하게 점수를 부여했다.
김규리, 박은지, 제시카고메즈, 이슬아, 현아, 김장훈, 김영철, 김동규, 이봉주, 오상진, 문희준이 이번 서바이벌 도전자로 나서 한 달 남짓의 연습 기간이 무색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규리의 황홀한 무대를 시작으로 오상진 박은지는 각각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서 보여주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박은지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탱고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김영철은 딸 뻘 선생님과 함께 감동의 왈츠를 선보였으며, 바둑기사 이슬아는 평소 모습 그대로 깜찍한 무대를, 모델 제시카 고메즈는 섹시한 룸바 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문희준 김장훈 김동규 이봉주 현아 등 도전자들 모두 새로운 도전을 맞아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롭게 무대를 마쳤다. 이날 최고점은 김영철, 최저점은 김장훈이 각각 기록했으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30여개 국 해외판이 모두 대박 히트를 쳤다는 전례를 부담으로 안고 출발한다. 연출을 맡은 임연상 PD는 "세계 대부분에서 대박이 난 프로그램이라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새로운 분야인 춤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을 그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탱고 차차차 자이브 룸바 등 댄스스포츠가 아직까지 대중 스포츠 장르로 자리잡지 않은 만큼 '댄싱 위드 더 스타'의 히트 여부는 향후 댄스스포츠 대중화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대한민국에 댄스스포츠 열풍이 불어올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됐으나 17일 방송되는 2회부터는 매주 생방송 레이스로 펼쳐진다. 다음 주부터 전문 심사위원과 SMS 문자 투표를 같은 비율로 합산해 탈락자가 결정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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