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면허 간소화 첫날…시험장 '북적'
입력 2011-06-10 18:23  | 수정 2011-06-10 20:54
【 앵커멘트 】
운전면허 제도가 간소화되고 오늘(10일) 처음으로 시험이 치러졌는데요.
합격률이 높아진 만큼 응시생들의 만족도도 높았지만, 너무 쉬워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전면허 시험 과정이 대폭 축소되면서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복잡했던 기능시험이 2개 항목으로 줄면서 합격률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익 / 종로구 무악동
- "(간소화 소식을) 듣고서 기다리다가 보게 된 거거든요. 쉬워져서 마음 편하게 본것 같아요."

하루 동안 전국 응시자의 기능시험 합격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하지만, 응시생들 사이에선 단 5분 만에 끝나는 장내기능시험이 너무 쉬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최명훈 / 경기도 일산
- "너무 짧아요, 쉬워지고 편해졌지만 직접적으로 운전할 때는 후진이나 주차부분에서 큰 도움이 안 되는…."

따라서 도로교통공단 측은 주행시험을 더욱 신중하게 평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엄재환 /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시험관
- "기능시험 항목이 축소된 만큼 도로주행시험에 신호위반 등 중요 5개 항목에 대해서 더욱 철저히 평가…."

또, 기능시험에서 빠진 평행주차 등을 주행시험에 적용해 운행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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