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만장일치 금리 인상…연 3.25%
입력 2011-06-10 14:43  | 수정 2011-06-10 16:25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경기보다는 물가에 치중하는 모습인데, 지난달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으로, 이로써 기준금리는 3.25%가 됐습니다.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부진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금통위는 물가 안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째 4%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5월 생산자물가도 1년 전보다 6.2%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가격변동이 큰 요소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추진된 일련의 기준금리 인상조치와 더불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하지만,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에서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총재는 지난달 경기하락 압력이 강해졌다며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번 달에는 꺾을 줄 모르고 고물가에 밀려 인상키로 했습니다.

당분간 금리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르면 8월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연말 기준금리는 3.5~3.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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