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컴퓨터 수리공, 고객 PC에 '스파이웨어'깔아 알몸 훔쳐봐..
입력 2011-06-10 11:06  | 수정 2011-08-23 13:46
컴퓨터 수리를 요청한 고객들의 컴퓨터에 스파이웨어(사용자 모르게 정보를 빼가는 프로그램)를 몰래 설치해 여성들의 알몸을 훔쳐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컴퓨터 수리기사 트레버 하웰(20)이 컴퓨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컴퓨터에 장착된 웹캠을 이용, 여성들의 나체를 훔쳐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웰은 스파이웨어를 통해 고객의 컴퓨터와 웹캠에 접속했다. 그는 여성들이 옷을 벗거나 갈아입는 순간을 포착해 자신의 컴퓨터로 저장했고, 수백 장의 나체사진이 하웰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하웰은 가짜 경고 메시지를 고객의 컴퓨터에 띄워, 고객들의 알몸을 훔쳐보는 영리한 범죄도 저질렀다.


하웰은 "내부 센서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문이 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센서 청소를 위해 노트북에 뜨거운 증기를 몇 분 간 쏘여주면 좋다"는 가짜 메시지를 고객들의 컴퓨터에 띄웠다.

경고 메시지를 본 고객들은 컴퓨터를 들고 샤워실을 찾았고, 하웰은 고객의 나체를 촬영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하웰의 범죄행각은 한 시민의 제보로 꼬리가 잡혔다.

이 시민은 자신의 딸이 쓰는 노트북 화면에 뜬 경고 메시지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고, 하웰의 범죄 생각은 막을 내리게 됐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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