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부조작 딛고 "희망" 한목소리
입력 2011-06-08 19:09 
【앵커멘트】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태로 스포츠계가 침울한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한 자선바자회가 열렸는데요.
선수와 팬 모두,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포츠 스타들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습니다.

비인기 종목 스포츠 꿈나무 육성과 지적장애인 선수 지원을 위해 마련된 바자회입니다.

팬들은 승부조작 사태로 충격을 받았지만, 환골탈태의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김여름 / 고양시 일산
- "이런 일(승부조작)이 있는 줄 몰랐는데, 밝혀지니깐 실망스러웠고 앞으로는 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서 깨끗하게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민지는 같은 축구인으로서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여민지 / 축구선수
- "저도 같은 축구선수니깐 마음이 아팠고요.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이)많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요."

정부의 강력한 근절 대책까지 나온 가운데 선수들은 하나같이 더 좋은 플레이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민 / 배구선수
-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팬들이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선수들이 앞으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선수들이 내 놓은 애장품은 모두 팔릴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동시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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