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경기국제보트쇼, 전시관 유료화에 관람객 외면
입력 2011-06-08 19:05  | 수정 2011-06-08 20:56
【 앵커멘트 】
오늘(8일)부터 화성시 전곡항에서 경기국제보트쇼가 시작됐는데요,
정작 관람객들은 보트 구경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보트 전시관에 입장하려다 보안요원의 제지를 당합니다.

또 다른 일행도 보안요원에게 막혀 발걸음을 되돌립니다.

보트 쇼를 찾은 사람들이 전시관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관람객 등록카드'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

▶ 인터뷰 : 보안요원
- "여기 들어가시려면 등록데스크 가셔서 (관람객 등록카드) 작성 후에 비표 받으신 다음 출입하셔야 합니다."

취재진이 제지 이유를 묻자 관리상 문제가 있다고만 대답합니다.

▶ 인터뷰 : 보안요원
- "작년 행사에 아무나 들어가다 보니깐 관리도 안 되고…."

계속된 출입 통제에 한 관람객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 인터뷰 : 보트 쇼 관람객
- "(현장음) 저기서 등록을 왜 하는데? 등록을 하면 선거기간이다… 뭔가 있으니깐 등록을 하라는 거 아니야…."

또 일부는 관람을 포기해 전시관 내부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양동구 / 관람객
- "귀찮죠! 귀찮아서 그냥 가는 거예요. 다른 곳으로….""

하지만, 정작 전시관을 통제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고가의 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 2곳에 2천 원의 관람료를 징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시관 입구나 등록데스크 어느 곳에도 관람료 징수 안내 문구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전태헌 /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홍보를 했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모르고 오시는 분들은 혼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해양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4년째 국제보트 쇼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도.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지만 일부 전시관의 유로화 방침이 일반인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cs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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