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건희, 삼성 조직 내 '부정' 질책
입력 2011-06-08 12:24  | 수정 2011-06-08 12:36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 회장이 그룹 내 나태와 부정행위를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이건희 회장이 왜 이런 발언을 한 겁니까?


【 기자 】
최근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나온 건데요.

이 회장은 삼성테크윈에서 비리가 적발되자,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외의 잘 나가던 회사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적지 않다며 삼성도 예외가 아니라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팀을 각 계열사와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하는 한편 감사팀의 인력을 늘리고 직급도 높여 철저한 감사와 대책이 나오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든 조직원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난다는 인식을 심어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테크윈 오창석 사장은 임직원 비리에 대해 지휘 책임을 물어 사의를 표명했고,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감사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사회 통념상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삼성의 조직문화가 훼손된 걸 이 회장이 문제삼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