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부품 파크' 전 세계 10곳에 설치
입력 2011-06-08 09:00 
【 앵커멘트 】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을 지원할 자동차 부품 파크가 전 세계 10여 곳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도 수시로 국내에 입국해 자동차 부품을 조달해 가는 물류체계도 갖춰질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파업으로 홍역을 치렀던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을 현대 기아차에 70% 이상 공급합니다.


해외 수출은 엄두도 못 내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매출 대부분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부품만으로도 막대한 수출을 올리는 독일과 일본과는 크게 대조적이며, 심지어 중국 업체들보다도 수출 비중이 작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3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구매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활동을 지원할 '자동차 부품 파크'를 내년까지 세계 자동차 중심지 10여 곳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가 트레일러를 싣고 수시로 입국해 자동차 부품을 가져가는 물류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품공급 시간이 30일에서 4일 정도로 줄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에 진출한 한국 GM과 르노삼성, 쌍용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자사 내에 자동차부품 글로벌 공급지원센터를 운영해 한국 부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변속기 요소부품 등 특정국가 의존이 심한 부품과 잠재력이 큰 부품은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김형오 / hokim@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