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서장에게 압력성 문자 보낸 경찰관 징계
입력 2011-06-08 00:11  | 수정 2011-06-08 03:46
경찰서 보안계 직원이 주요 보직인사를 앞두고 경찰서장에게 기자를 사칭한 압력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전보조치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해당 직원을 지구대로 전보조치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품위손상' 사유로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달 27일 경찰서장 휴대전화로 '보안계장 놓고 로비가 심하다는데, 서장은 고향 사람을 배치하려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모 신문기자 명의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이 경찰서 보안계장 자리는 전임자가 명예퇴직한 뒤 해당 보직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공개모집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조사 결과 문자메시지는 보안계 직원이 직무대행 보안계장의 보직 임명을 막으려 한 것으로, 경찰서 내부 컴퓨터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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