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에서 소녀 감금 '아기 공장' 적발
입력 2011-06-03 11:36  | 수정 2011-06-03 17:53
【 앵커멘트 】
납치 여성이 낳은 아기를 조직적으로 공장과 윤락가 등지에 팔아온 일당이 나이지리아에서 적발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녀를 납치해 18년간 성 노예로 삼은 부부가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해외 소식, 박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의 한 병원에서 32명의 임신한 소녀들이 구조됐습니다.

모두 10대인 이들은 감금당한 채 강제로 아이를 낳았고, 아기는 한 명당 수백만 원의 값에 공장과 윤락가 등지로 팔려나갔습니다.

이른바 '아기 공장'이라고 불리는 이 반인륜적인 범죄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나이지리아에서 종종 적발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린 소녀를 납치해 감금해 온 부부가 사실상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당시 11살이었던 소녀를 뒷마당 창고에 가둬놓고 무려 18년 동안이나 성적 노예로 삼아왔습니다.

소녀는 두 명의 아이를 낳고서 29살이 되어서야 풀려났습니다.

미 법원은 남성에게 4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하고, 감금과 아동 학대를 함께한 부인에게도 36년형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사건 담당 경찰
- "피의자는 피해 여성의 삶을 망가뜨렸습니다. 이 일은 그녀의 기억에 평생 남아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탈레반이 지난 1일 새벽 파키스탄 검문소를 공격해 벌어진 교전으로 민간인과 경찰관을 포함해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빈 라덴이 미군에 사살된 이후 파키스탄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끊임없이 보복성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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