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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축구협, 'U리그 승부조작' 파악
입력 2011-06-02 18:59  | 수정 2011-06-03 00:07
【 앵커멘트 】
축구 승부조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학리그에도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오는 7일 진상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의 수사 대상이 K 리그에서 대학리그까지 확대됐습니다.

창원지검 곽규홍 차장검사는 "프로축구 외에 대학 경기 등 각급 경기에도 승부조작과 관련된 진정서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승부조작이 좀 더 광범위하고 뿌리깊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대한축구협회 경기 2팀 부장
- "(대학선수들의 승부조작)개연성에 대해 파악을 했습니다. 대학까지 승부조작 문제가 발생했다고 얘기가 되니까 협회가 적극 대응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U 리그는 스포츠토토 베팅 종목이 아니지만, 지난 2008년 내셔널리그와 K3리그에서처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자금이 유입된 것입니다.


워크숍까지 열면서 사태를 수습했던 대한축구협회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대한축구협회 경기 2팀 부장
- "축구협회에서는 U 리그 관련 승부조작 건에 대해 향후 대책회의를 대학연맹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6월 7일 대책회의를 잡을지 대학연맹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프로에 이어 아마추어리그까지 검은 유혹에 빠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제 축구계 전체의 대대적인 진상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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