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엽제에 이어 핵무기 사고까지...'우리 땅에서 무슨 짓을...'
입력 2011-06-01 11:26  | 수정 2011-06-01 11:27
1970년대 우리나라에 핵무기 관련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31일 지난 1972~1973년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 페이지(CAMP PAGE)`에서 근무한 댈러스 스넬의 증언을 인용 핵미사일과 관련한 비상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스넬의 증언에 따르면 "부내 내에 핵미사일이 있다는 것은 모든 병사가 알고 있었다"며 "뭔가 문제가 생긴 핵미사일 탄두를 춘천시 남쪽 15마일(약 24㎞)쯤 떨어진 어딘가에 폐기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스넬은 1980년 전역한 뒤 지난 2002년부터 100여개가 넘는 신장 결석이 발견되는 등 이상 증세에 시달린 끝에 2005년 백혈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춘천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춘천시민들은 "고엽제에 이어 방사능 까지 두렵다" 객관적인 조사로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확실하게 오염도를 파악해주었으면 좋겠다"등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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