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방으로 '습관성 유산' 고친다
입력 2011-06-01 05:00  | 수정 2011-06-01 07:25
【 앵커멘트 】
주변에 반복되는 유산 때문에 마음 고생 하시는 여성분들 많은데요.
한약 처방이 반복되는 유산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첫 아이를 낳기까지 몇차례 반복되는 유산을 겪어야 했던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둘째 임신을 계획하고 있지만, 또 다시 유산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임신 시도 여성
- "첫째 때 습관성 유산으로 많이 힘들었는데요. 둘째 때에도 똑같이 습관성 유산이 반복될까 봐 걱정이 돼요."

임신 20주 이전에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유산하는 습관성 유산.

이를 해결하는데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정 한약재가 임신과 관련한 면역세포인 NK세포의 면역반응을 감소시켜 임신이 가능하고 유지하도록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조광호 / 한의사
- "임신을 하면 태아살해세포(NK세포)가 독성이 낮은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임신을 보호하는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 한약 치료가 NK세포의 변화를 촉진하고, 임신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방을 받은 습관성 유산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임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습니다.

앞서 차병원은 습관성 유산 환자를 혈액 검사만으로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바 있습니다.

양방과 한방의 연구 성과로 여성 불임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는 습관성 유산의 정복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