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형 우주발사체 2018년 첫 발사
입력 2011-05-31 18:02  | 수정 2011-05-31 20:58
【 앵커멘트 】
나로호에 이어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 한국형 우주발사체가 2018년 처음 발사됩니다.
정부는 러시아에 의존했던 나로호 발사가 잇따라 실패하자 독자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 국민의 열망을 안고 우주로 발사된 첫 번째 나로호.

그러나 위성보호덮개 한쪽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2차 발사도 나로호가 137초 만에 공중 폭발하면서 우주 강국의 꿈은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폭발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언제 3차 발사가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에 의존했던 나로호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KSLV-II의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SLV-II는 나로호와 달리 3단형 액체엔진을 쓰며 길이는 50미터, 무게는 200톤으로 1.5톤의 위성을 실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성광 /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 "한국형 발사체는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 600~800km까지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

교과부는 우선 2014년까지 5~10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시험시설을 구축한 뒤, 2018년 75톤급 로켓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75톤급 액체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한국형 발사체를 2021년 발사할 계획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독점하고 있던 사업체계를 변화시켜 별도로 'KSLV-2 사업단'을 만들고, 사업단장은 공모를 거쳐 7월 선임할 예정입니다.

민간기업이 발사체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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