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g 돌 반지' 6월 전국 출시
입력 2011-05-31 17:34  | 수정 2011-05-31 20:59
【 앵커멘트 】
금값이 2년 사이 2배 가까이 뛰면서, 1g짜리 돌 반지가 나왔습니다.
주머니 사정을 맞춘 건데, 돌잔치 때 반지 선물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반지 공장.

순금을 네모 반듯하게 해 두께를 맞추고, 반지 모양으로 잘라냅니다.

무늬를 새겨넣고, 규격에 맞는지 저울에 달아봅니다.

반지의 무게는 1g.

6월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새로운 규격의 돌 반지입니다.


3년 사이 금값이 2배 가까이 뛰고, 3.75g, 한 돈짜리 돌 반지는 20만 원을 훌쩍 넘어 선뜻 고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현순희 / 서울 서초구
-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한 돈 하면 5만 원 정도여서 주고받는 게 부담도 안 되고 마음을 전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현금으로…"

기술표준원은 금값이 치솟은 데다 '돈' 대신 그램 단위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귀금속 업계에 1그램 돌 반지 금형 제작을 지원했습니다.

1g 돌 반지 소매가는 6만 원 내외로, 부피는 적지만, 모양은 기존 3.75g 반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동 / 00 귀금속도매
- "1g짜리가 4분의 1 가격이니까 문의도 많이 오고, 주문해서 소매상에서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머니 사정에 맞춘 1g 돌 반지, 돌잔치 최고 선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