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FRS 첫 적용 1분기 순익 21조 원
입력 2011-05-31 16:09  | 수정 2011-05-31 21:18
【 앵커멘트 】
국제회계기준, IFRS를 적용한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이 2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IT 기업들의 이익은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이익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결 재무제표 중심의 국제회계기준, IFRS를 적용한 결과 1분기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21조 8,09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22조 2,368억 원보다 1.92%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매출액은 19.62%, 영업이익도 5.46% 증가했습니다.

IFRS를 적용하면서 부채 기준은 더 엄격해져 연결 부채비율은 135.74%로 지난해 말보다 4.38% 높아졌습니다.


순이익 감소는 IT 기업들의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지난해 1분기 5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둔 IT 기업의 순이익은 2조 3천억 원대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 4조 원에 육박했지만, 올해는 2조 7천억 원 대로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조선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의 1분기 순이익은 4조 원에 육박하면서 42% 급증했고, 화학업종도 3조 원 넘는 이익을 기록하며 53%나 늘었습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1분기 연결 순이익이 줄었다는 점 보다는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고 진단했습니다.

IT 업종에 대한 비중이 줄면서 이익의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올해 분기별 이익을 20조원을 넘어설것으로 내다보면서 사상 최고 이익를 거둘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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