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닭은 '헐값', 달걀은 '금값'…왜?
입력 2011-05-31 14:55  | 수정 2011-06-01 07:26
【 앵커멘트 】
요즘 닭값은 많이 내렸는데 반대로 계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죠.
각각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즉 AI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달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산지 기준 10개 들이가 1,360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가장 자주 먹게 되는 계란의 가격이 갑자기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강민정 / 서울 동작구 상도동
- "달걀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부담되죠. 제일 애들이 많이 먹고 그런 건데 오르니까 부담이 돼요."

지난해 AI로 인해 산란용 닭을 대거 매몰 처분하는 바람에 계란이 귀해졌습니다.

당분간 달걀값은 최고 1,500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반면, 닭고기의 가격은 많이 내렸습니다.

지난 3월 5,000원을 넘던 육계 시세는 현재 3,500원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구제역이 원인입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양계협회 차장
-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대체 식품으로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닭고기 사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 초부터 4월까지 꾸준히 육계용 닭 사육을 늘린데다 5월부터 이 물량이 시장에 대거 유통되면서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내려가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과 AI로 인한 여진에 아직도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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