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과속에 브레이크 제동 흔적 없어..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대성(22.강대성)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연루 됐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따르면 대성은 31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와 택시를 들이 받았다.

대성은 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았으며, 오전 8시 30분 사건을 맡은 서울 영등포 경찰서 측은 1차 조사 결과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성은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운전을 하고 있었고 영등포3가 양화대교 남단에 쓰러져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치었다. 이후 도로가에 정차에 있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은 이날 양화대교에서 시속 80km정도로 운전하고 있었고, 술은 전혀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화대교의 규정 속도가 60km로 대성에게 과속혐의가 추가 될 수도 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스키드 마크(바퀴가 노면에 미끄러질때 생기는 자국)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성이 아무런 제동없이 피해자와 충돌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중앙선에 세워져 있었고, 금속 파편 등이 남은 것으로 보아 사건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 오토바이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