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로트가수 협박,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수사
입력 2011-05-31 09:28  | 수정 2011-05-31 09:30

1970년대에 범죄단체 '양은이파'를 결성해 폭력계의 대부로 숭상 받던 조양은(61)씨가 청부폭력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씨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트로트가수 A씨에게 주식투자손실을 물어내라며 협박한 혐의(청부폭력)로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9년 8월 지인인 김씨가 "트로트 가수 A씨의 소개를 받고 주식 투자를 했다가 17억원의 손실을 받았는데 해결해달라"며 부탁을 받았고 이에 조직원들과 함께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한테서 "강남 모처에서 조직원을 대동한 조씨에게서 '다리를 잘라 땅에 묻으려다 참았다'는 말을 들었다"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협박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는 A씨와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혐의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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