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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충격…비리 근절 워크숍 개최
입력 2011-05-31 09:08  | 수정 2011-05-31 10:13
【 앵커멘트 】
승부 조작 문제로 자살 사건까지 발생한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31일)과 내일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을 열어 재발 방지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관 기자!


【 기자 】
네 프로축구연맹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승부 조작과 관련한 자살 사건으로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연맹은 어제(30일) 오후 정몽규 총재가 직접 나서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정종관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연맹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당혹감을 표시했습니다.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단체로서 그저 국민에게 죄송할 따름이고, 얼굴을 들 수 없는 심정이라는 게 연맹의 일관된 사과 내용입니다.

축구인들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며 혐의를 받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한결같이 걱정했습니다.

【 질문 2 】
이런 상황에서 비리 근절 대책을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31일)과 내일 강원도 평창에서 프로축구 16개 구단 선수단과 사무국 임직원 등이 참석하는 비리 근절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구단 사장과 감독, 주장이 참석하는 직급별 간담회와 불법 베팅 현황에 대한 스포츠토토 감사팀의 발표가 열립니다.

승부 조작과 관련한 부정·불법행위의 재발을 막고, 팬들의 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살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이런 논의에 대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맹은 승부 조작 관련자에 대한 영구제명과 특별조사단 구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축구연맹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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