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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트로트 가수 청부 협박 “주식 손해 30억 물어내라”
입력 2011-05-31 08:40 

70~80년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범죄단체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1)씨가 청부를 받고 트로트 가수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조씨가 지인 김씨의 부탁을 받고 가수 C를 상대로 주식 투자로 본 손해를 물어내라”며 협박한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9년 8월 김씨로부터 가수 C씨의 소개를 받고 주식 투자를 했다가 30억 정도 손해를 봤는데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조직원들과 함께 C씨를 2차례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중순부터 조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조직적 증거 인멸과 진술 번복 등으로 난항을 겪다 최근 통화 기록 등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한 조씨는 출감후 1996년 영화 ‘보스의 대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았지만 스키회원권 갈취 사건으로 2년간 수감생활을 더했다.
이후 그는 신앙생활에 매진하겠다며 잠시 전도사로 활동했지만 영화 판권과 관련해 폭력을 휘두르는 등으로 구속 기소 되면서 그간 무려 7차례, 19년 4개월간 수감생활을 계속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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