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공동조사단, '캠프머서' 오늘 현장조사
입력 2011-05-31 07:36  | 수정 2011-05-31 09:07
【 앵커멘트 】
캠프캐럴에 이어 오늘 캠프머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하는 등 오염물질 매립 의혹에 대한 탐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저장돼 있었다는 보고서가 나와 미군의 은폐의혹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오늘(30일) 부천의 캠프머서 주변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민관군 공동조사단은 오전 회의를 거쳐 오후에 현장조사를 벌입니다.

공동조사단에는 환경분야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합니다.

공동조사단은 기초조사와 개황조사, 그리고 정밀조사의 3단계로 나눠 환경오염 조사를 합니다.


앞서 지난 27일, 한미 양국은 경북 칠곡군의 캠프캐럴 주변에서 지하수 채취를 시작으로 공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캠프캐럴 조사 방식을 협의한 뒤 미국의 민간환경전문가들이 합류하면 목요일부터 기지 내부를 조사합니다.

공동조사단은 지표투과레이더를 이용해 고엽제 드럼통이 묻힌 위치를 찾게 됩니다.

어떤 화학물질이 묻혔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합니다.

한편, 이들 기지 외에도 다른 미군 기지들에 대한 조사 요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이 캠프캐럴 내 고엽제를 묻었다는 기록이 없었다고 밝힌 것과 달리 고엽제가 저장돼 있었다는 보고서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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