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장 변화에 발 빠른 대응…양극화·출혈경쟁 우려
입력 2011-05-31 05:00  | 수정 2011-05-31 13:56
【 앵커멘트 】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등 세계 조선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주 경쟁이 과열되면서 출혈 경쟁 양상이 빚어지거나 중소 조선소의 몰락은 조선업계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대형 조선소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선주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친환경이나 에너지 절감형 선박 등 선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설계의 선박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현 / 삼성중공업 기본설계1팀 파트장
- "질소 산화물, 황 산화물도 배출을 억제하도록 하고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가는 새로운 디자인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국 건조주의 정책'이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저가 선박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가 불가능한 국내 중소 조선업체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고 그동안 발주량도 많다고 평가되면서 중소형 선박의 발주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병세 / 한국조선협회 상무
- "대형 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소의 양극화 현상이 상당히 오래가고 있는데 아마도 이 부분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 간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치열한 원가경쟁이 조선업 전체를 성장시켰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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