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응원가 ‘개고기 송’ 화제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 축구선수 박지성의 응원가 ‘개고기 송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졌고 이날 박지성은 선발 출장했다.
경기 중 박지성이 공을 몰고 나갈 때 경기장에 울려 퍼진 그의 응원가 ‘개고기 송은 귀를 솔깃하게 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그래도 괜찮아. 더 최악인건 리버풀 놈이 돼서 공영주택에서 쥐 잡아 먹는 것이지.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라고 열창하며 경기가 종료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박지성을 응원하며 환호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성실한 플레이가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것.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를 은근히 조롱하는 것 아닌가?” 영국 응원가들이 대부분 욕이나 조롱 섞인 분위기다. 문화가 그런 것이니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닌 듯”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맨유가 3-1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언론은 박지성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바르셀로나를 당황시켰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평점 6점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