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권사 디도스 공격 총책 3년 만에붙잡아
입력 2011-05-29 09:00  | 수정 2011-05-29 10:34
【 앵커멘트 】
약 3년 전 유명 증권사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2억 원을 요구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공격을 주도했던 총책 등 2명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3월, 34살 양 모 씨 등은 유명 증권사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했습니다.

공격중단을 조건으로 2억 원까지 요구했지만 결국 이 증권사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특히 증권사 사이트를 공격하기 전 시험 삼아 소규모 사이트를 마비시키고선 55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 "2백만 원 구할 때까지 너희 사이트는 차단 시켜놓겠다고 말했습니다. 50만 원만 우선 주고 다음 달에 또 조금 주겠다…"

당시 경찰은 디도스 제작자 등 5명을 붙잡았지만 정작 공격을 계획했던 양 씨 등은 필리핀에 체류해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돈마저 떨어지자 양 씨 등 2명은 지난 20일 국내에 들어오며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갈수록 범람하는 디도스 공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공격용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프로그램이 많이 시중에 있기 때문에 단속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총책인 35살 노 모 씨 등 2명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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