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대전시티즌 선수 줄소환…3명 영장청구
입력 2011-05-29 00:01  | 수정 2011-05-29 09:22
【 앵커멘트 】
검찰이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소속 선수 3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승부조작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체포된 대전 선수 4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틀 전(27일) 대전시티즌 선수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어제(28일) 3명을 추가로 소환했습니다.

이로써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되거나 체포,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대전시티즌 소속 선수는 모두 8명.

이들은 이미 구속된 같은 팀의 미드필더 박 모 선수로부터 브로커가 준 돈을 건네받고 지난 4월 6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박 모 선수는 이 경기에서 뛰지 않았고, 대신 나머지 선수들에게 1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의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된 대전시티즌 선수 4명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몇몇 선수들이 자신이 뛴 경기에 불법으로 베팅한 정황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같은 날 열린 다른 구단 경기에서도 승부 조작이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 관련 수사 대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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