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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PD 다 뺏긴 KBS, 하반기 예능판세 뒤엎을까
입력 2011-05-24 18:55 

KBS가 2011년 하반기 개편을 맞아 신설된 예능·다큐 프로그램 및 향후 개편 방향을 소개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TV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 에서는 다가올 종편바람에 맞서 뉴스, 시사 프로그램의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예능, 다큐 프로그램이 신설됨을 알렸다.
특히 최근 ‘1박2일 이명한 PD, 김시규 PD, ‘개그 콘서트 김석현 PD, ‘올미다 김석윤 PD 등 스타 PD들의 이적이 확실시됨에 따라 신설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렸다.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하반기 신설 첫 예능 프로그램은 중년판 ‘1박2일로 화제를 모은 ‘낭만을 부탁해(김학순 PD).

‘낭만을 부탁해 는 최수종, 가애란 아나운서, 전영록, 허경환, 김정민, 정주리가 함께하는 추억 중심 여행 버라이어티다. 추억의 꽁트, 여행, 인물찾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며 낭만 여행을 즐긴다.
이날 참석한 리더 최수종은 왕이고 대통령이고 죄다 버렸다”며 새로운 방송 변화에 맞춰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소개된 휴먼서바이벌 ‘도전자(전진학 PD)는 한국 박송사상 최초의 미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하와이 곳곳에서 18인의 일반인 도전자가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우승 상금과 세계일주 항공권, 스폰서 기업 취업기회가 제공된다. 단순 경쟁을 넘어 팀워크, 희생 정신 등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서바이벌을 표방하고 있다.
또 토요 예능의 부진을 불식시키고자 새롭게 신설한 ‘자유선언 토요일(김충 PD)은 아이돌판 ‘나가수로 불리는 ‘불후의 명곡2와 신개념 토크쇼 ‘시크릿 으로 중무장했다.
‘불후의 명곡2은 ‘슈퍼주니어 예성, ‘비스트 요섭, 아이유, ‘샤이니 종현, ‘시스타 효린, ‘2AM 창민 등 6명의 아이돌 보컬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볼 수 있다. ‘시크릿 역시 출연 스타들이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서로 고군분투하는 토크쇼로 게임과 함께 눈물나는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마지막으로 후발 오디션 프로그램 ‘TOP밴드 가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최소 5명 구성의 밴드팀이 출전하는 ‘TOP밴드 는 월드컵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프로 뮤지션 ‘코치 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진행을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는 섹시한 안젤리나 졸 리가 되겠다”고 파격변신을 예고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설명만으로는 명확한 차별화를 공감하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KBS가 후발 주자로 나서는 만큼 새로운 아이템과 신선한 방식으로 개편을 준비했음은 알 수 있었다.
MBC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SBS ‘키스앤크라이, ‘기적의 오디션 등 지상파3 사간 예능 전쟁이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스타PD들의 이적으로 위기를 맞은 KBS의 예능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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