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혈액암 환우 돕는 '완치 마술사' 등장… 암 극복 위한 희망 주고파
입력 2011-05-24 18:23  | 수정 2011-05-24 18:28


흔히 '백혈병'이라 불리는 혈액암 환자가 '마술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혈액암 환우들을 위한 무료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1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는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 주최의 '만성백혈병 환우를 위한 혈액질환 가족교실'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채기윤 마술사는 강연 후 환우들을 위한 마술 공연을 펼쳤다.

채기윤씨 역시 급성백혈병 환우 출신으로 완치 후 준 프로 마술사로서 자신과 같은 환우가족을 위한 희망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혈액질환 강좌를 맡은 서울대학교 김인호 교수가 자신의 주치의임을 밝히며 완치된 모습으로 교수님과 한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채씨는 마술사로의 새 인생에 대해 "담당교수님의 권유에 따라 새 삶을 위한 '마술사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마술사로서 새 삶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나와 같은 환우들을 위해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채기윤씨는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을 통해 완치와 삶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 사진 = (사)한국혈액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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