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적재판 이틀째…김 갑판장 "아라이가 확실"
입력 2011-05-24 17:10  | 수정 2011-05-24 19:43
【 앵커멘트 】
해적재판 이틀째인 오늘(24일)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사람이 '아라이'가 확실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적재판.

검찰과 변호인단은 이틀째 공판에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삼호주얼리호 선원 4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두찬 갑판장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는 마호메드 아라이에 대한 기억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찬 / 삼호주얼리호 갑판장
- "석 선장 하고 밖에 나가 있다. 다시 들어와 총을 쏘니까 엎드려 있는데, 아라이가 확인을 했습니다. 옷이 라운드에 녹색인데, 파란색으로 오해하는데, 아닙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아라이의 살인미수 혐의가 증거 불충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선원들은 피랍 당시 악몽 같았던 기억을 잊지 못했습니다.

김두찬 갑판장은 사건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악몽에 시달린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찬 / 삼호주얼리호 갑판장
- "불을 안 켜놓고는 잠을 못 잡니다. 집사람은 불을 끄고 저는 불을 켜고 잡니다. 항상 귀울림이 있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해적재판에 배심원단이 어떤 평결을 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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