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은지주, 우리금융 인수 본격화?
입력 2011-05-24 14:05 
【 앵커멘트 】
강만수 회장의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거들고 있고, 금융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가뱅크 안을 거들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와 산은을 합쳐 거대한 은행을 만들자는 메가뱅크 방안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들고 나왔습니다.


두 은행을 합치는 것은 진정한 민영화가 아니라는 비판이 일 때도 김 위원장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우리금융 매각은 시장에 맡기자. 선입견을 갖고 어디는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고 당부까지 했습니다.

말을 아끼던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을 합치지 않고 현재와 같이 두 은행 체제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나왔습니다.

'메가뱅크'라는 말 대신 '챔피언 뱅크'라는 말을 써가며 인수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금융연구원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국내 금융산업 재편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정부 정부소유 금융회사간 합병의 장점으로 '대형화'와 그로 인한 해외 진출, 구조조정 없는 통합 등을 제시했습니다.

단점으로는 은행산업 독과점화나 시스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지원 의지가 확실하고, 강 회장의 의지도 확인된 만큼,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는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권 말기를 맞아 노조와 정치권의 반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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