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부터 핸드폰 요금 20% 싸진다?
입력 2011-05-24 10:56 
【 앵커멘트 】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통신비 인하방안에는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 MVNO를 통한 시장경쟁 활성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오는 7월부터 중고 일반 핸드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지금보다 20% 정도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취재에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전화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한 MVNO 서비스가 7월부터 시작됩니다.


MVNO란 기존의 이동통신사로부터 도매로 통신망을 빌려 20% 정도 저렴한 통신료로 공급하는 이동통신재판매회사를 말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신형 일반 핸드폰 사용자는 이 서비스 대상이 아니고 중고 일반 핸드폰 사용자들만이 대상이지만 소비자나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윤식 / KCT 대표
- "요금의 거품도 빼고 단말기 유통과정의 거품도 빼고 마케팅 비용의 거품도 빼고 그래서 한 20~30% 정도 요금을 싸게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MVN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은 7월 1일 이후, 지정 대리점에서 구입한 USIM칩을 기존 일반 휴대폰에 장착해 개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20% 이상 싼 요금을 적용받기 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MVNO업계는 통신사로부터 넘겨받는 도매가격 할인율 40%에, 다량구매할인율 10%가 추가돼야 소비자에게 기존보다 20% 이상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MVNO 사업은 애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추진됐던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10% 내외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 등 기존 통신사들은 MVNO 사업에 대해 정부정책상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자신들의 기존 고객 유출이 반갑지는 않은 형국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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