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김정일 3자회동설…오늘 난징행
입력 2011-05-24 10:01  | 수정 2011-05-24 10:16
【 앵커멘트 】
중국을 닷새째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23일) 만찬에서 장쩌민 전 중국 주석,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회동을 가졌다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24일) 남쪽으로 더 내려가 경제 시찰을 지속한 뒤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거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 입니다.

【 질문 1 】
오늘 김 위원장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습니까.

【 기자 】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영빈관에서 이틀 밤을 보낸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8시 32분(한국시간 오전 9시 32분)께 무장경찰차의 선도로 40여대의 차량 편으
로 양저우 역으로 향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양저우 역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이날 새벽부터
대기했다.


방중 닷새째를 맞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양저우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경제 시찰 행보를 이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방문지는 상하이가 유력합니다.

뚜렷한 방문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부관계자는 상하이 지역의 경계가 일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빈관 인근 숙소의 예약도 제한됐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다른 곳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저우나 난징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이번 방중 기간은 지난 2006년 가장 긴 방중이었던 9일에 버금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연다는 관측에는 여전히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 장쩌민 전 주석,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3자회동을 가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중국 정부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전 주석,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회동 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어제 정황을 보면 회동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겠는데요.

어제 김 위원장은 양저우에서 경제 시찰을 가진 뒤 영빈관 인근 대형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영빈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전해졌는데요.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의전 차량이 60여 대에 달했다고 알려져 중국 고위 인사가 영빈관을 방문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중 혈맹관계의 강조를 통해 후계 세습 공인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또 한편으로 이 자리에 시진핑 부주석이 참석하지는 않았을 거란 추측도 가능한데요.

중국 신화통신은 시진핑 부주석이 어제 오후 베이징에서 싱가포르 전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해 양저우에 갔더라도 오전에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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