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철곤 오리온 회장 밤샘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1-05-24 08:12  | 수정 2011-05-24 10:15
【 앵커멘트 】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2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담 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20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새벽 5시쯤 귀가했습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의 담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담철곤 / 오리온그룹 회장
- "(조사가 꽤 오래 걸리셨네요?) 네 오래 걸렸습니다. (소명은 충분히 하셨나요?) 네. (계열사에서 비자금 조성은 보고받았습니까?) 전혀 그런 일이 아닙니다."

검찰은 부인 이화경 그룹 사장과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 모 씨에게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썼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담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고가 그림 10여 점이 비자금 조성 용도로 이용됐는지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략담당 사장을 구속기소했고, 돈세탁과 탈세 혐의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도 구속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담 회장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담 회장을 다시 부를지, 부인 이화경 사장을 소환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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