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행보 계속…"장쩌민과 만찬 가능성"
입력 2011-05-23 23:44  | 수정 2011-05-24 09:32
【 앵커멘트 】
중국 방문 나흘째를 맞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어제(23일) 태양광 업체와 대형 마트 등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밤에는 공연을 겸한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함께 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저우 도착 둘째날을 맞은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오전에 한장개발구에 있는 태양광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영빈관 구내를 빠져나와 인근에 있는 장쑤성 최대 대형마트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4층 건물인 이 마트의 2층 생필품 코너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쌀과 식용유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에도 양저우를 떠나지 않은 김 위원장은 밤에 숙소인 영빈관에서 장쑤성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 자리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동석해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20대를 넘지 않던 김 위원장의 의전승용차량은 양저우에서 60대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애초 관측과 달리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김 위원장의 양저우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어제 오후 베이징에서 싱가폴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는데, 때문에 양저우에 갔더라도 오전에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로는 상하이가 유력한 가운데, 일부 호텔에서는 이미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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