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난동 막는다" 경찰 장비 추가 보급
입력 2011-05-23 19:41  | 수정 2011-05-23 23:38
【 앵커멘트 】
경찰이 신형 가스분사기 등 장구류를 일선 현장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파출소 흉기 난동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인데, 적절한 메뉴얼이 없이는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인권 침해 논란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파출소에 들어와 흉기를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눈에 띄는 건, 일명 테이저 건으로 불리는 전자충격기.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새로 도입될 이 전자충격기는 손잡이 아래쪽엔 카메라가 달려 있어 당시 현장상황을 그대로 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되면 과잉 대응 논란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분사액을 사용하는 가스분사기는 분사거리를 늘리고, 호신용 경봉도 현재보다 20cm 늘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치승 / 마포경찰서 상암파출소
-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다양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런 장비가 보급돼서 현장 경찰관들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적절한 사용 메뉴얼이 없이는 무분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어떤 장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장비 이용에 관련된 정확한 메뉴얼이 만들어지고…."

경찰은 보호장구류 4만 5천 점을 확대 보급하고, 분기별로 2시간씩 장비 사용교육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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