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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서 발견 못해… 어머니 화장실 간 사이에 투신” 공식 입장 밝혀
입력 2011-05-23 19:30  | 수정 2011-05-23 19:33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투신자살한 송지선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송 아나운서의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집중 수사를 통해 유서 존재 여부를 밝혀낼 것임을 밝혔다.

23일 곽정기 경정은 서초경찰서에서 열린 경찰 브리핑에서 사건이 발생한지 5시간이 채 안 됐다. 아직까지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면밀히 수색 중이다.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송 아나운서의 투신에 대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진술에 따르면 투신 당시에 함께 있었다고 하더라. 고인의 모친이 전화를 받으러 화장실에 간 사이에 투신했다”며 투신자살에 무게를 두어 정황을 설명했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지인의 진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한편 서초경찰서는 송 아나운서의 최종 사인은 투신에 의한 두개골 함몰 등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 절차를 거쳐야 하나 아직 유가족과 부검에 관한 논의가 되지 않아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지 16일 만에 23일 오후 1시43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자살했다.

빈소는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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