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파키스탄 해군기지 급습…12명 사망
입력 2011-05-23 19:15  | 수정 2011-05-23 23:39
【 앵커멘트 】
탈레반 무장세력이 파키스탄의 해군 기지를 급습해 12명이 숨졌습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탈레반의 보복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탈레반과 파키스탄 해군 사이의 교전은 1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로켓포와 소형 폭탄으로 무장한 탈레반 세력은 카라치에 있는 파키스탄 해군 기지에 침투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파키스탄 해군 12명이 숨졌고 미군이 제공한 전투기 2대도 파괴됐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 군과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이 같은 공격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사눌라 아산 / 탈레반 대변인
- "탈레반 파키스탄의 자살공격자들이 감행한 공격입니다. 그들이 순교할 때까지 이 공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탈레반의 이번 공격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숨진 이후 군사 시설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입니다.

한편, 탈레반의 지도자 오마르가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의 한 방송이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셉 블로츠 / 나토 대변인
- "이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빙성이 있는지 파악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측도 직접 외신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오마르가 여전히 아프간에서 건재하다며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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