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위원장, 경제시찰…'베이징 회담' 무게
입력 2011-05-23 19:05  | 수정 2011-05-23 21:15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첫 번째 경유지인 양저우에서 경제 시찰을 이어갔습니다.
일단 후계세습 공인을 위해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을 만난 뒤,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은 한장개발구에 있는 태양광 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처럼 경제 시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누구를 만나는가입니다.

당장 양저우가 고향이자, 중국 미래권력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후견인으로 불리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과 양자회동 또는 시진핑 부주석을 포함한 3자 회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장 전 주석과 만났던 양저우에서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의 후계 세습을 공인받기 위해서입니다.

일각에선 회동이 이미 이뤄졌을 거란 소식도 나올 정도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상하이가 유력합니다.

중국 개혁 개방의 첨단 도시인 상하이에서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를 앞두고 경제난 해결 구상에 골몰할 거란 관측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상하이역과 영빈관을 비롯해 지역 내 경계가 간헐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이미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적으론 베이징으로 열차를 돌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상하이보다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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