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55P 급락 2055 마감
입력 2011-05-23 18:28 
【 앵커멘트 】
코스피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55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05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 값이 올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5포인트, 2.6%나 급락하며 2,05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우리 주식시장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에서 4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선물에서도 8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이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통화정책(QE2) 종료 등 글로벌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여전히 2차 양적 완화 종료를 앞두고 나타나는 금단현상, 안전자산 선호현상, 또 해외시장의 약세 등으로 인해 외국인 매도가 다시 강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업종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이 급락했습니다.

현대차가 5% 넘게 떨어졌고 기아차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3포인트, 2.7% 급락한 472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조정 기간.

증권시장 분석가들은 조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최근 경기 형태로 보면 일시적인 둔화일 가능성이 크고 지수는 일정수준 조정을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추가적인 하락이 있다고 하더라고 지수는 거의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때 자동차와 화학 같은 기존 주도주가 재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값이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1,09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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