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성기업 파업 장기화?…자동차 생산차질 우려 고조
입력 2011-05-23 18:18  | 수정 2011-05-23 19:59
【 앵커멘트 】
완성자동차업계의 생산차질을 야기하고 있는 유성기업 노사 양측의 대립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피스톤링을 공급하는 유성기업이 직장폐쇄에 들어간 지 엿새 째.

유성기업 노동자와 금속노조 조합원 등 8백 명은 공장 안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사측이 공장폐쇄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쟁점이 된 '주간 연속 2교대제'는 지난 2009년 사측과 합의를 한 만큼 시행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 지회장
- "이 내용은 분명히 2009년 합의 사안에 있는 내용입니다. 어떤 안을 내놔야 중재가 되고 교섭이 되지, 합의는 해놓고 안은 하나도 없고…"

반면, 사측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공장점거를 풀지 않으면 교섭에 나설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기봉 / 유성기업 아산공장장
- "강제 점거를 당장 풀고, 퇴거하고…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 지원에 나선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공장 진입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광주공장, 현대차 울산공장 등의 일부 라인이 가동을 멈추면서 현재까지 집계된 손실액만 1천2백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한재현 / 기아차 소하리공장 종합관리실장
-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유성기업의 노사문제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는 것이…"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노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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