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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트위터 마지막 글에 "다 놓아버리기" 언급… 자살 암시했나?
입력 2011-05-23 17:53  | 수정 2011-05-23 17:53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남긴 트위터 마지막 글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다."는 문구로 마지막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제 글이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컴맹인지 계정삭제가 잘 안 돼서 일단 사과 멘션부터 올린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정말 아니에요. 조만간 다 밝히겠습니다."라며 해명의 의지를 비쳤다.

트위터 자기소개란에는 당초 직업과 직장 등을 기입했던 것과 달리 '다 놓아버리기…'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남아있었다.


누리꾼들은 "하늘 저편에서 평온하시길", "정말 안타깝다", "송지선에게 함부로 폭언한 두산팬들 반성하라", "임태훈이 어제 1군 올라온거 보고 결심을 굳힌게 아니냐", "힘든 삶 놓아버리고 영면하시길"이라며 애도를 보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야구가 그렇게 좋았고 마이크 들고 말하는 게 좋아 이 직업(스포츠 아나운서)은 완벽했다"는 송지선 아나운서, 그녀는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라는 말만 남기고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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