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송지선, 시신이송 “가족들 곁으로..”

현재 서울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안치돼있는 MBC 스포츠 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의 시신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4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사망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빈소가 없고 유족들의 바람으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성모병원에 가족이 아무도 없는 상태"라며 "가족이 고인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강남 세브란스 쪽에 있어 유족들이 그곳으로 시신을 옮기길 바라고 있다"고 이송 이유를 밝혔다.
안치된 그녀의 시신이 옮겨지자 사방에서 탄식 섞인 소리가 울려퍼져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아나운서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 상태로 그녀의 어머니는 실신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오피스텔 책상 위에서 유서로 추측되는 문서를 발견, 이 문서는 워드로 작성된 것으로 지난 6일 송지선이 트위터를 통해 남긴 자살 암시글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나는 비 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자살을 암시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