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대북 방역물자 전달
입력 2011-05-23 14:25  | 수정 2011-05-23 21:13
【 앵커멘트 】
경기도가 오늘(23일) 인천시와 함께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지자체로는 최초의 대북지원입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약품을 가득 실은 트럭 3대가 파주 임진각 '통일의 관문'을 지납니다.

북한의 말라리아 방역을 위한 살충제와 모기향 등 1억 5천만 원 규모의 방역물자입니다.

전문가 1명과 민간단체 관계자 2명도 동행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지자체 최초로, 올해는 인천시가 참여해 방역 범위가 개성과 황해남도에서 황해북도까지 확대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경기도는 2008년부터 올해 4년째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하고 있고… 인천과 또 함께 방역사업을 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접경지역, 북한 모든 지역을 상대로 광역 방역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전국 말라리아 환자의 50%를 차지했던 경기도는 2008년부터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과 접경지역에 공동 방역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07년 1천 명이던 도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08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로 작업이 미뤄진 지난해에는 또다시 800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지난해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습니다.

특히, 인천시와 강원도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중앙정부차원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이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임신부 예방약 등을 추가로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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