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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위탄’ 김태원만 더떴다…‘시즌2’도 불안불안
입력 2011-05-23 09:25 

MBC ‘위대한 탄생 이 갈수록 시청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영화 주제곡 부르기 미션으로 진행된 20일 MBC '위대한 탄생'에서 신승훈의 제자, 셰인이 탈락했다. 이로써 최후 2인의 주인공은 김태원의 제자 이태권과 백청강이 됐다.
‘꿈 있는 자, 지금 도전하라!는 주제로 기획된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은 슈퍼스타K 이후 ‘멘토 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매번 주옥같은 멘트로 ‘위대한 멘토 로 거듭난 김태원은 ‘위탄 을 통해 인간적이면서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뿐만 아니라 방시혁, 이은미, 김윤아, 신승훈 등 실력파 멘토들의 대거 출동으로 각기 다른 성향들이 반영된 평가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독설이 오고가며 멘토들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야 함에도 불구 ‘위탄 은 점점 긴장감을 잃어갔다.
탑12의 경연은 단순한 인기투표로 전락됐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고 멘토들의 개성이 반영된 제자들의 성향은 한 멘토의 제자들에게 관심이 솔리면서 획일화됐다.
TOP4에 이르러서는 급기야 김태원의 제자만 3명이 남은 상태로 타 멘토들의 역할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경합 무대는 갈수록 주제가 없어지는 듯 했고 일종의 화려한 장기자랑으로 전락했다. 멘토들의 날카롭고도 심금을 울리는 평가는 사라졌고 최후의 1인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극도로 떨어졌다.
‘시즌1 의 막바지가 다가옴과 동시 ‘시즌2 의 새시작이 예고된 가운데 ‘시즌1 의 부족한 요소들을 채우지 못한다면 ‘시즌2 의 성공률은 더욱 희박해진다.
이대로라면 ‘위탄-시즌1 은 색다른 매력을 지닌 인재들의 대발견이라기 보다는 ‘위대한 멘토 들의 발견으로 끝날 듯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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