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재벌2세 여형사, 살인사건에 연루되다
입력 2011-05-23 09:09  | 수정 2011-05-23 13:58
미스터리 장르는 범죄를 다루다 보니 읽고 있으면 무서운 느낌이 들게 마련인데 웃기고 재미있는 ‘유머 미스터리가 화제다. 올해 일본 서점대상(온라인서점을 포함한 모든 서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투표로 선정하는 책)을 차지하며 일본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출간 6개월 만에 150만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무섭게 판매되고 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야심작인 이 책은 거대재벌의 외동딸이지만 신분을 감추고 형사가 된 주인공(호쇼 레이코)이 까칠한 집사(가게야마)의 도움을 받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로 보이지만 작품 안에 등장하는 재벌 여형사와 아가씨는 멍청이이십니까?”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 까칠 집사, 그리고 돈 많은 바보 상사와 같은 독특한 캐릭터가 극적 재미를 더하면서 밤에 읽어도 무섭지 않는 새로운 유머 미스터리로 거듭났다.


이 작품은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머리를 긁적이며 읽던 기존의 골치 아픈 미스터리 시리즈와 달리 제목처럼 수수께끼를 풀듯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미스터리 마니아들도 흥미를 가질만한 밀실 살인, 다잉 메시지, 알리바이 트릭 등의 흥미요소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다. 미스터리한 사건, 독특한 입체 캐릭터,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이 세 박자가 잘 어우러져 있어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현재 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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