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 등산용 가방서 여성 시신 발견

오늘(21일) 오후 2시쯤 부산 을숙도 대교 부근 낙동강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등산용 가방 속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환경단체 회원과 학생들이 발견했습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주변 쓰레기를 줍다가 한 학생이 물가에서 높이 1ｍ의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고, 한 여성이 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검은색 계통 옷차림에 웅크린 채로 등을 보이고 있었던 이 여성은 얼굴 등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2일 부산 화명동 아파트를 나간 뒤 50여 일째 행방이 묘연한 주부 박현숙 씨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시신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