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뉴욕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결국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혐의만큼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성일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스트로스-칸 총재가 직접 사임을 표명한 것인가요?
【 기자 】
자신의 입을 통해 직접 사의를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의 표명은 IMF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는데요.
스트로스-칸 총재가 IMF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이를 IMF가 웹사이트에 공식 게재했습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토요일 오후였죠.
호텔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나다 뉴욕 JFK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지만, 오히려 IMF 총재 이전 시절부터 문제가 돼왔던 온갖 성추문과 성폭행 의혹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줄곧 사퇴 압력에 시달려왔습니다.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여성 장관들이 총재의 사퇴를 촉구했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국제통화기금을 이끌 자격이 없다면서 정면 비판했습니다.
결국, 안팎에서 일고 있는 사임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트로스-칸 총재가 스스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제 공석이 된 IMF 차기 총재 자리를 누가 맡게 되느냐도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누가 이 자리를 맡게 될지 확정된 인사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IMF 안팎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신흥국 출신이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IMF가 지난 1946년 설립 이후 모두 유럽에서만 총재를 배출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의 표명을 한 스트로스-칸을 포함해 지난 65년 동안 배출된 총재 10명 가운데 4명이 프랑스 출신입니다.
또, 상임이사회 24개국 가운데 무려 아홉 개 나라가 유럽국가이고, IMF 지분의 절반 이상을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MF 지분율이 3위로 높아진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총재 도전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나라의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총재 후보로 거론했는데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제학자로 미국 관료들과도 친분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유럽의 선 긋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IMF 내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신흥국과 유럽 사이에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에 따라 차기 총재 자리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결국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혐의만큼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성일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스트로스-칸 총재가 직접 사임을 표명한 것인가요?
【 기자 】
자신의 입을 통해 직접 사의를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의 표명은 IMF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는데요.
스트로스-칸 총재가 IMF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이를 IMF가 웹사이트에 공식 게재했습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토요일 오후였죠.
호텔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나다 뉴욕 JFK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지만, 오히려 IMF 총재 이전 시절부터 문제가 돼왔던 온갖 성추문과 성폭행 의혹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줄곧 사퇴 압력에 시달려왔습니다.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여성 장관들이 총재의 사퇴를 촉구했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국제통화기금을 이끌 자격이 없다면서 정면 비판했습니다.
결국, 안팎에서 일고 있는 사임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트로스-칸 총재가 스스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제 공석이 된 IMF 차기 총재 자리를 누가 맡게 되느냐도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누가 이 자리를 맡게 될지 확정된 인사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IMF 안팎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신흥국 출신이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IMF가 지난 1946년 설립 이후 모두 유럽에서만 총재를 배출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의 표명을 한 스트로스-칸을 포함해 지난 65년 동안 배출된 총재 10명 가운데 4명이 프랑스 출신입니다.
또, 상임이사회 24개국 가운데 무려 아홉 개 나라가 유럽국가이고, IMF 지분의 절반 이상을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MF 지분율이 3위로 높아진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총재 도전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나라의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총재 후보로 거론했는데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제학자로 미국 관료들과도 친분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유럽의 선 긋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IMF 내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신흥국과 유럽 사이에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에 따라 차기 총재 자리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