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계파 경쟁 본격화…친이계·소장파 세 결집 시동
입력 2011-05-18 00:02  | 수정 2011-05-18 01:04
【 앵커멘트 】
당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의 내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새로운 모임에 시동을 걸었고, 소장파도 전당대회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오 특임장관이 주도하는 한나라당 최대 계파, '함께 내일로'가 오늘(18일) 해체 논의를 합니다.

일부 반대 의견이 있지만, 발전적 해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친이계 초·재선 그룹과 함께 새로운 친이 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 직계 의원들은 어제(17일) 첫 모임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우리는 남은 임기 동안 반성과 쇄신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이들은 매주 만나 의견을 모은 뒤, 전당대회 문제 등 당내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소장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전당대회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근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당 대표의 대선 출마 금지 규정은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계와 소장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서면서,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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